이번에는 9월 16일에 새로 오픈한 뉴욕 스트리트 푸드 맛집
할랄가이즈 부평점을 방문했어요!
오픈 첫날에 방문했다가 글을 이제야 올리네요.
흔히 접할 수 없는 할랄 푸드 가게가 부평에 오픈해서
방문해봤는데요.
바로 이야기 해 드릴게요.
밑에 지도는 할랄가이즈가 아닌
무공 돈까스 주소인데요.
아직 지도에 등록이 안되어서
할랄가이즈 앞 가게인 무공 돈까스의 주소를 찍었어요.
할랄가이즈 주소는 아니지만
저 위치로 찾아가시면 할랄가이즈를 찾으실 수 있고,
부평 지리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플레이 그라운드를 찾아가시면
옆에 위치해 있어요!
할랄가이즈 부평 위치
먼저 할랄가이즈가 어떤 가게인지,
할랄 푸드가 무엇인지 알아야겠네요.
할랄 푸드는 쉽게 설명하면 이슬람교에서 허락된 음식이에요.
이슬람교는 율법에 의해 음식에 제약이 붙는데요.
보통 고기를 다룰 때도
이슬람식 도축법인 다비하 의식을 따른 고기만을 다루는 게 할랄 푸드라고 하고
이슬람의 규칙을 따라 만든 음식인만큼 돼지고기 음식이 없는 것도 특징인 음식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슬람교를 믿으시는 분들이 많지 않아서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지만
기내식 일할 때 보니까
구역도 할랄과 비할랄 구역을 구분해서 독립된 공간에서 조리를 할 만큼
이슬람교를 믿으시는 분들에겐 할랄 푸드와 비할랄 푸드가 예민한 부분인 것 같더라고요.
쉽게 이해하자면 이슬람식 음식 정도 될 것 같은데
다루는 음식이 할랄 푸드인 만큼
할랄가이즈도 흔히 접하는 음식이 아닌
이슬람 쪽 지역의 음식 같은 특이한 맛과 향이 났어서
인상 깊었어요!
자리를 잡고 앉으니 알록달록 이쁜 색감이 눈에 띄어요!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알록달록 인테리어가 되어있는데
시선을 확 뺏길 만큼 색감이 화려한 인테리어가 인상 깊었어요.
색 조합이 맥도널드 같아서 이쁘네요.
할랄가이즈 부평점은
들어가서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방식인데요.
대표적인 메뉴인 플래터와 샌드위치가 1페이지예요.
치킨 플래터
소고기로 만든 자이로 플래터
치킨과 소고기가 같이 들어간 콤보 플래터
비건들을 위해 병아리콩, 양파, 마늘 등의 재료로 만든 크로켓이 올라간
팔라펠 플래터가 있어요 (할랄가이즈 블로그를 보니 콩고기 생각하면 된다고 하네요)
저는 첫 방문이니 다양하게 먹어보기 위해 콤보를 주문했고요!
다른 지점들을 다녀오신 분 중에 할라피뇨를 추가하면
잘 어울린다고 글을 쓰신 분이 있어서 할라피뇨를 추가했어요!
사이즈는 스몰로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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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메뉴에는 감자튀김과
감자튀김 위에 소고기 자이로, 치킨, 토마토, 양파, 피망, 특제 소스를 뿌린
시크릿 프라이가 있고요.
저는 궁금하긴 했지만 사이드 메뉴 9000원은 약간 부담스러워서
감자튀김만 주문했어요!
플래터에 감자튀김까지 먹으면 다 못 먹을 것 같았는데
9천 원주고 시켜서 남기면 너무 아까우니까...ㅠ
음료수는 다양하게 있는데
리필 가능이라는 말에 이끌려
탄산음료로 주문했어요!
탄산음료로 주문하면 음식 주실 때 컵을 주시고
홀에 있는 음료수 기계 (햄버거 먹으러 가면 있는 그것)
로 음료수를 담아가면 됩니다
잠시 홀 사진 찍고 기다렸더니 금방 메뉴가 나왔어요.
빵과 소스들이 눈에 띄네요.
빨간 테이블에 빨간 쟁반에 밝은 색의 음식이 담겨있으니
사진으로도 눈에 확 들어오네요.
저는 처음에는 빵이랑 같이 먹다가
빵을 다 먹은 다음에는 밥이랑 같이 퍼먹었어요.
맛에 대해 설명하자면
빵은 약간 오뚜끼에서 나오는 냉동 피자 먹으면
느껴지는 약간 두께감이 느껴지는 맛이 나는 빵이었어요.
냉동 피자를 드셔 보신 적이 있으신 분이면
그 빵을 생각하시면 거의 정확히 비슷하게 느끼실 것 같아요.
소고기는 약간 짭짭하면서 향신료 향이 강했는데
제가 먹기에는 완전히 똑같은 건 아니지만
양꼬치 먹을 때 찍어먹는 쯔란 같은 향이 났어요!
먹자마자 독특하고 이색적인 느낌이라 저는 좋았어요!
닭고기는 딱 쉽게 설명이 가능한데요!
전기구이 통닭을 살 발라서 먹는 맛이었어요,
소고기는 먹으면서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닭고기는 정말 전기구이 통닭 맛이어서
호불호 없이 이색적인 느낌으로 먹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전 개인적으로 소고기의 독특함도 좋았지만
클래식하게 맛있었던 닭고기가 조금 더 취향이었습니다.
콤보 플래터로 주문하기를 잘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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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이 되는
붉은 소스는 소스만 찍어서 먹으면
매운맛이 조금 세게 느껴지는데
핫소스처럼 약간의 시큼한 맛이 느껴지는 매운맛이었어요.
완전히 똑같지는 않지만 핫소스 느낌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흰색 소스는
마요네즈 같은 맛인데 마찬가지로
사워크림처럼 약간의 시큼 새콤함이 느껴지는
맛이었는데
전체적으로 소스들도 독특함이 느껴지고
감칠맛도 강하게 느껴졌는데
이국적인 풍미가 확 들어오니 좋았어요.
쌀은 우리나라에서 자주 먹는 쌀이 아니라
흔히 '미국에서 먹는 쌀' 하면 떠오르는
인도식 쌀을 이용했는데
길쭉길쭉하고 밥알이 한 알 한 알 느껴지는
독특한 느낌이었어요.
간은 따로 안 한 것 같이 느껴졌는데
소스나 고기랑 먹으니 좋았고
밥알이 들어간 샐러드는 낯설긴 했는데
괜찮았던 것 같아요.
감자튀김은 약간 버거킹 감자튀김의 상위 호환 느낌이었어요.
감자튀김이 크고 굵고 길었는데
감자 향이 정말 정말 입 안 가득 느껴져서
좋았어요.
전체적으로 할랄가이즈가 어땠는지 이야기하자면
독특하고 이색적인 느낌이 좋았고
그 와중에 소스랑 음식들이 찰떡같이 어울려 좋았어요.
밥보다 채소 비율이 살짝만 더 많았으면 좋았겠지만
저의 개인 취향이니
인도식 쌀이 많이 들어간 이 플래터가
엄청난 호감으로 다가올 분도 많을 것 같아요.
뭐라고 하던 이미 뉴요커들이 인정한 맛집이니까요
이색적인 음식이 먹고 싶은 오늘!
할랄가이즈에 방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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