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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방문기

부평 텐동 맛집 온센텐동 방문기 (백종원의 골목 식당)

by Four4duck 2021.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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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왔었던 온센텐동의 

본점은 아니지만 부평점을 방문 했습니다.

 

부평 텐동 맛집 온센텐동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거리에 손님이 적을 때도

지나다니며 보게 되면 여전히 웨이팅이 있고 줄을 서더라고요.

한참 유행할 때는 줄이 너무 길어서 못 가봤다가

몇 달 전에 처음으로 방문했었는데

오랜만에 재방문을 했습니다.

부평 온센텐동 

영업시간

매일 11:30~21:00

Break Time: 15:30~17:00

Last Order: 20:30

부평 텐동 맛집 온센텐동은 가게에 들어가면서 자리에 앉기 전에 선결제로 주문을 먼저 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들어가서 메뉴를 정하는 게 아니라

밖에 세워져 있는 메뉴판을 보고 미리 정하고 들어가는 게 빠릅니다.

 

처음에 봤을 때는 메뉴가 조금 더 적었던 것 같은데

오징어를 메인으로 하는 이까텐동과 유자바질토마토, 당고가 추가되었네요.

유자바질토마토는 확실하진 않지만 전에는 못 봤던 것 같아요.

 

저는 위에 메뉴 중에 온센텐동과 에비텐동을 먹어봤었는데

이번에도 방문기에는 기본 메뉴를 올리고 싶어서 

기본이 되는 온센텐동을 주문했어요.

딱 자리를 잡고 앉으면 물과 단무지, 간장과 쯔란이 가장 먼저 보입니다.

간단하게 수저 세팅을 하고 먹을 만큼 간장과 단무지, 물을 담아놓고 기다리다 보면

앞에서 다른 손님들에게 나갈 음식들을 준비하는 모습이

오픈 키친이라서 보이게 되는데요.

주방도 깨끗하고 직원분들끼리도 친하게 분위기가 좋아 보여서

텐동 맛있게 먹는 법을 조금 보다가

주방의 모습을 주로 봤습니다.

주방을 보고 있자니

역할을 분업하여 체계적으로 맡은 역할을 수행하시는 모습들이 멋있다고 생각되어 인상 깊네요.

거기다 음식을 기다리는 내내 앞에서 맛있어 보이는 튀김을 직관했더니

테이블에 앉아 실시간으로 식욕이 올라감을 느꼈답니다.

이런 것도 오픈 키친의 매력인 것 같아요.

저처럼 혼자 방문한다면 주방을 볼 수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는 게 더 재밌을 것 같아요.

침을 삼키며 음식을 기다렸더니 주방에 계신 직원분이 직접 음식을 건네주셨어요.

음식을 서빙받는 것도 서비스를 제공받는 느낌이라 좋지만 

 

라멘이나 텐동 가게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주방과 붙어있는 테이블이 많아서

주방에서 음식을 만든 사람과 직접 마주하며 음식을 받을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고 직접 건네받으면서 직원분이 들인 노력과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져서

좋은 것 같아요.

 

저도 예전에 손님에게 가끔 음식을 직접 건네드릴 일이 있었는데

열심히 만든 음식을 손님에게 직접 제공하는 것은 정말 바빠서 겨를이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항상 뿌듯하고 맛있게 드시나 마음이 한 번이라도 더 쓰였던 기억이 있어서

이렇게 텐동을 전해받으면서 괜히 기분이 좋았답니다.

열심히 만드신 만큼 더 맛있게 먹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우선은 가게에서 알려준 텐동 맛있게 먹는 법을 따라가려고

같이 제공된 그릇에 계란과 김 튀김을 제외한 튀김을 모두 옮겨 담았어요.

기본 온센텐동에는

단호박

느타리

가지

새우

꽈리고추

계란

이렇게 7가지의 튀김이 제공돼요.

가게에서 추천한 먹는 법은 김과 계란을 제외한 다른 튀김들을

옮겨 담은 뒤 김을 먹고 계란에 밥을 비빈 후 튀김을 반찬삼아 먹는 것을 권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먹어봤어요.

 

 

영상을 찍을 때 뒤에 튀김이 없으면 너무 심심해 보일까 봐

계란 가르는 영상만 호다닥 찍고 튀김을 옮겼는데

보시다시피 안에는 반숙이라 밥에 비벼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설명할 것은 더 없으니 맛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글 마치겠습니다.

먼저 밥의 색을 보면 굉장히 짜 보이지만 계란과 비벼서 밥만 먹으면

삼삼한 게 간이 약간 부족하게 느껴져요.

그래서 튀김을 반찬으로 간장 찍어서 먹었을 때 간이 딱 맞았습니다!

 

김 튀김은 바삭한 것 말고는 특이점이 없었고

계란도 별 특징은 없었고

 

새우는 극한의 바삭함에 갑각류 향이 입 안 가득 퍼져서 기분 좋게 고소했고

 

느타리는 맛의 시작은 똑같이 바삭함으로 시작하는데 가운데까지 과자처럼 바삭해서 과자 먹는 느낌이었어요.

 

단호박은 원래 제가 좋아하는 튀김인데. 바삭함 뒤에 단단함과 단호박 향이 느껴져서 좋았고

 

가지는 바삭하다가 살짝 푹신과 단단함의 중간 식감이 났지만 가지 싫어하시는 분들이 싫어하는

물이 쭉 나오거나 가지 향이 강하게 나거나 하지 않아서 그냥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꽈리고추는 고추 향만 나고 매운맛은 하나도 안 났지만 고추 향이 너무 좋아서 맛있게 먹었어요.

 

전체적으로 온센텐동은 바삭한 튀김과 다양한 식감, 향이 잘 어우러진 맛있는 텐동이었어요.

비싸지 않은 저렴한 가격에 높은 퀄리티의 음식을 제공받을 수 있고

양도 부족하지 않게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음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튀김옷이 정말 다른 흔하게 먹는 튀김집과는 다른 묘한 바삭함과 단단함이 있어요.

이 가격에 이만한 품질의 튀김을 먹을 수 있는 집은 제가 가본 가게 중에서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살짝 언급하자면

전체적으로 식감은 다양하게 풍성하나

맛은 짠맛 하나로 통일되어 단조롭고 뒤로 갈수록 질리는 느낌은 있었어요.

특히 온센텐동은 다양한 튀김이 제공되어 그나마 덜하지만 

예전에 먹었던 에비텐동은 튀김 가짓수도 적어서 단점이 더 극대화되었던 것 같습니다.

 

기본 베이스 소스나 제공되는 간장에 단맛이나 다른 맛이 더 가미되거나

예전에 제가 처음 먹었던 오사카의 텐동 집은 유자 제스트가 간장에 들어있어서

단짠단짠 사이에 상큼한 유자맛과 향이 들어있어서 질리지 않고 끝까지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처럼 약간의 변주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단점이 명확해서 언급은 했지만 그럼에도 저는 만족스럽게 먹었어요.

맛의 단조로움이 단점으로 느껴진 것도 마지막 두 입 정도부터였고

그나마도 거창하게 말하는 것에 비해 식사의 만족도에 불편함을 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텐동 자체가 흔하게 자주 먹는 음식은 아니라서 안 드셔 보셨다면,

그리고 학창 시절에 야채 튀김에 밥 먹는 것을 좋아하셨던 분이라면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아 추천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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